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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받은 17살 청소년여자축구대표 의식 불명 |
청소년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무릎수술을 받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19일 대전 모 병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17세 이하 여자 청소년 축구국가대표인 김모(17)양이 이 병원에서 무릎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2007 청학기 여자축구대회'에 참가했던 김양은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어머니는 "수술 잘받고 오겠다며 수술실에 들어간 딸 아이가 수술 후 나흘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측은 딸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취과 교수에게 선택진료 해 줄것을 신청했는데도 정작 딸의 마취는 레지던트가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환자가 마취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담당 마취과 의사가 다른 응급 수술일정관계로 취소했는데 바로 보호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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