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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국내1호’ 압구정점 임대료 탓에 폐점 |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국내 1호점이 비싼 임대료 등의 이유로 문을 닫는다.
20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로데오거리의 압구정점을 이날까지만 영업한 뒤 폐점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맥도날드 압구정점은 1988년 3월 문을 연 맥도날드의 국내 1호점으로, 한국맥도날드는 이후 사업을 계속 확대해 매장 수가 2002년 350개 정도에 달했다가 '웰빙 열풍'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업계가 위축되면서 현재 290여개로 줄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20년 가까이 압구정점을 운영해온 만큼 계속 유지하려 했지만 임대료가 워낙 비싸 국내 1호점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폐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압구정점을 폐점하더라도 인근에 청담점과 압구정역점 등 다른 매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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