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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직원, 경쟁사 ‘와이브로’ 기술 빼돌려 해외유출 |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이제영 부장검사)는 20일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과 관련된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IT업체 포스데이타 종합시험팀 과장 한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포스데이타의 와이브로 기술을 미국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종합시험팀장 황모씨가 한씨로부터 건네받은 영업비밀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를 새로 적발하고 추가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올해 1월 `기지국ㆍ단말기 연동테스트 자료' 등 포스데이타의 와이브로 기술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영업비밀 7가지가 담긴 외장메모리를 이동통신업체 직원으로부터 받아 황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이 파일을 이메일로 김모씨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미국에서 회사를 차린 뒤 포스데이타에서 빼돌린 와이브로 핵심기술을 현지 통신업체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게끔 해 주는 와이브로(Wibro. wireless broadband)는 통신업체들이 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2004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차세대 인터넷 통신 기술이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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