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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0 23:36 수정 : 2007.07.20 23:36

평창서 큰짐승 발자국 발견 (평창=연합뉴스) 김영인기자= 강원 평창군 미탄면 기화리 산간마을에 큰 짐승으로 추정되는 맹수 발자국이 발견돼 주민들이 호랑이 서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주민들이 발견한 발자국

강원 평창군 미탄면 기화리 산간마을에 맹수로 추정되는 큰 짐승의 발자국이 발견돼 주민들이 호랑이 서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 최모(77)씨에 따르면 20일 새벽 4시께 밭에 일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마을 농로에서 송아지만한 큰 짐승이 어슬렁거리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자 그 짐승이 천천히 도로를 벗어나 밭을 가로 질러 산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씨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주변을 살펴본 결과 여러 곳에 폭 10㎝에 길이 15㎝ 정도의 짐승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발자국을 같이 확인한 마을 주민 고흥규(47)씨는 "어른 손바닥만한 발자국이 있어 살펴 보니 국화모양에 발톱자국도 선명해 호랑이 같은 큰 산짐승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을 뒷산이 해발 1500여m가 넘는 높은 산에 연결돼 있어 옛날부터 범바위산으로 전해져 왔으며 최근 수년사이 2~3차례에 걸쳐 큰 짐승을 봤다는 목격담도 잇따르고 있어 호랑이 서식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창군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최씨가 목격한 짐승의 종류를 정확하게 밝혀내기로 했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 (평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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