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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1 01:51 수정 : 2007.07.21 01:51

“신도 20명중 1명 도중하차” 정보 확인중

19일 오후(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일행과 관련, 이들이 방문하려고 했던 칸다하르의 은혜샘유치원 관계자는 19일 낮 12시30분께(한국시각 19일 오후 5시) 일행과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20일 밝혔다.

칸다하르의 은혜샘유치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한민족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어제(19일) 낮 12시30분께 일행과 '아침 10시40분(한국시간 오후 3시10분) 카불을 출발했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통화에서 이 일행은 19일 오후 5시께(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칸다하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도착 예정시간이 다 돼 통화를 시도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납치된 대형버스 1대엔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를 비롯해 신도 20명과 안내인 역할을 한 다른 봉사단체 소속 3명 등 한국인 23명과 현지인 운전사 1명, 가이드 1∼2명 등 모두 25∼26명이 타고 있었다.

이 관계자가 확인한 피랍 한국인의 수는 납치 조직으로 알려진 탈레반이 외신을 통해 밝힌 18명과 5명 차이가 난다.

이들 일행은 지난 13일 현지에서 봉사활동 등을 하기 위해 아프간에 입국했으며 칸다하르에 있는 힐라병원과 은혜샘유치원에서 협력봉사활동을 벌인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은혜샘유치원은 분당 샘물교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이 납치된 카불∼칸다하르 도로는 후미진 곳이 아니라 상당히 길이 넓은 고속도로로 그간 봉사단체가 칸다하르로 올 때 종종 이용했던 도로지만 탈레반이 간간이 출몰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분당 샘물교회 출국자 가운데 이모(33.여)씨가 개인사정으로 일행에서 혼자 떨어져 나와 20일 오전 아프간에서 떠나 오후 두바이에 도착, 이날 밤(두바이시간) 베이징행 항공편을 탔다는 정보를 입수,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합뉴스 취재 결과 20일 밤 두바이발 베이징행 항공편 탑승자 명단엔 이륙 예정시각 3시간 전 현재 이씨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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