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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20일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시위를 강제로 해산해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잠원동 뉴코아 아울렛 입구에서 열린 이랜드 전국 유통매장 매출 저지 집회장에 이랜드 그룹의 유통매장들을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민노총은 농성 노조원들에게 대한 강제진압 및 해산에 대응해 이날부터 전국 61개에 달하는 이랜드 유통매장의 매출 저지 투쟁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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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이랜드 매장 점거→불매 운동 ‘마찰’
민노총 조합원 5천200여명 참가…26개 매장 영업중단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21일 전국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 29곳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법 폐지'를 외치며 회사측의 비정규직 해고와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뉴코아 강남점 250여명을 비롯해 홈에버 상암점 300명, 목동점 200여명, 면목점 150여명 등 서울 지역 8개 매장을 포함한 전국 29개 매장에서 5천2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해 집회를 갖고 `유통매장 매출 제로 투쟁'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이랜드 계열 각 매장 앞에 집결해 집회를 가진 뒤 매장 출입구 앞에서 연행 조합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불매운동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뉴코아 강남점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오늘은 이랜드 자본과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정규 투쟁을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며 "이랜드 자본과 노무현 정권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손들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전국 40여개 매장에서 집회가 동시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끝까지 책임지고 투쟁하겠다. 다음주 1주일 내내 매출 제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비상중앙집행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로 오후 6시 현재 이랜드 계열 서울 8개 매장을 비롯한 전국 26개 매장의 영업이 중단됐다.
또 경남 창원 뉴코아 아울렛 매장에서는 오전 한때 조합원 200여명이 매장에 진입, 계산대 앞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자진 해산했고 경기도 엔씨백화점 평촌점과 전남 순천점 등 2곳에서도 조합원들이 매장 진입을 시도했다.
민주노총은 "뉴코아 아울렛 평택점 앞 집회 과정에서 시위대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그런 내용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랜드 계열 매장 입점주들은 '민주노총은 매장주의 정상적 영업을 침범치 말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민주노총 집회에 맞선 시위를 벌여 조합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매장 주변에 경찰병력 91개 중대(서울 38개 중대) 9천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전날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상암점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시위대 167명 중 안양서에서 수배된 4명을 제외한 연행자들은 서울 20여개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연행된 시위대 중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9명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나머지 연행자들에 대해서도 오후 늦게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경기지역 이랜드 8개 매장 시위로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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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1일 경찰의 이랜드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경남 창원의 뉴코아아울렛 매장에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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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1일 경찰의 이랜드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경남 창원의 뉴코아아울렛 매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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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20일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시위를 강제로 해산해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잠원동 뉴코아 아울렛 입구에서 열린 이랜드 전국 유통매장 매출 저지 집회에서 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정부와 이랜드를 규탄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노총은 농성 노조원들에게 대한 강제진압 및 해산에 대응해 이날부터 전국 61개에 달하는 이랜드 유통매장의 매출 저지 투쟁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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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1일 경찰의 이랜드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경남 창원의 뉴코아아울렛 매장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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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21일 청주시 상당구 홈에버 청주점에서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규탄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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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20일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시위를 강제로 해산해 민주노총이 21일부터 전국 이랜드 유통매장 매출 저지 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잠원동 뉴코아 아울렛 입구에서 열린 뉴코아 아울렛 입점 업주 시위에서 민노총의 3자개입의 저지와 삶의 터전 복구가 담긴 피켓을 든 업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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