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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3 10:10 수정 : 2007.07.23 10:10

올해 단국대 신입생 가운데 고교 내신 비중이 높은 전형으로 뽑은 학생들이, 수능 중심 전형으로 뽑은 학생들보다 학업 성적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국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50%선으로 올리기로 했다.

단국대학교(총장 권기홍)는 2007학년도 신입생 2299명의 올해 1학기 학업 성취도를 입학 전형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내신(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 비중이 큰 수시 1학기 모집으로 선발한 학생들의 평점 평균이 3.29로 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았다. 역시 내신 비중이 높은 수시 2학기 모집 학생들은 평점 평균 3.18이었고, 수능이 중심인 정시모집으로 뽑은 학생들의 평점 평균은 2.95로 가장 낮았다.

단국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수능은 70%, 학생부는 30%를 반영했고, 실질 반영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수시 1, 2학기에선 수능 성적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없었다.

또 학생부와 수능, 면접 같은 전형요소들과 대학에서의 학업 성적이 갖는 상관관계도 분석했다.

인문계열은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학업 성적이 좋았으나, 수능은 점수가 높다고 해서 학업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자연계열에선 면접 점수가 좋으면 성적도 좋았으며, 역시 수능 점수와 학업 성적의 관련 정도가 가장 낮았다. 계열을 통틀어 살펴 보면, 면접, 학생부, 수능 차례로 학업 성취도와의 상관관계가 높았고, 수능의 상관관계는 학생부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황형태 단국대 입학관리처장(통계학)은 “한 차례만 치르는 수능보다는 3년 동안 쌓인 결과물인 학생부가 개인의 잠재력을 더 잘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올해부터는 9등급 상대평가로 학생부 신뢰도가 높아져,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신입생들의 학업 성취도 분석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자, 이번 정시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모집단위에 따라 40~60%까지 올릴 방침이다.


황 처장은 “단국대는 내신 갈등이 불거지기 전부터, 내신의 실질반영비율을 50%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단국대 2007 신입생 학업성취도> 자료: 단국대 입학관리처

전형(재학생) 평점 평균

수시 1학기(180명) 3.29

수시 2학기(531명) 3.18

정시(1667명)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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