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7.23 18:44 수정 : 2007.07.23 18:44

’지난달 단독횡단 성공 경비행기 교관 박종철씨

’지난달 단독횡단 성공 경비행기 교관 박종철씨


제주 지역의 경비행기 교관이 대서양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박종철(37·제주시 연동·사진)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캐나다 동쪽의 구즈베이공항에서 이탈리아제 6인승 쌍발 파트나비아 경비행기를 타고 이륙, 대서양 4400여㎞를 횡단해 19시간 만에 그린랜드와 아이슬란드 공항을 거쳐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씨는 애초 지난달 1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공항을 이륙해 캐나다를 거쳐 대성양을 횡단하려다 폭풍우를 만나 회항하는 바람에 열흘 정도 늦어졌다. 박씨는 스코틀랜드와 영국, 프랑스, 그리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20여개국을 거쳐 지난 20일 오후 5시 제주공항에 도착해 지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박씨가 미국에서 출발해 제주에 이르기까지 비행한 거리만 1만6000㎞에 비행시간도 100여시간에 이른다. 비행 기록은 영국의 에이전트인 와이트로즈항공이 관리했다.

제주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항공사를 다니던 박씨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오스트레일리아로 건너가 1999년 경비행기 조종면허를 받았다. 같은 해 세계일주비행 조종자격을 따고, 국내외에서 2천시간이 넘는 비행경력을 갖고 있다.

박씨는 “한국으로 갖고와야 할 쌍발비행기를 분해하지 못해 직접 조종하게 되면서, 대서양 횡단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대서양 횡단 과정에서는 구름이 겹겹이 덮여 애를 먹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모래폭풍으로 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사진 한라스카이에어 제공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