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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대섬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침몰선에 쌓여 있는 청자들을 수중촬영한 모습.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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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보물선’ 시굴작업
대접·사발등 펄 속에 차곡차곡최대 10억원 참외형 주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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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실은 고려시대 선박 발견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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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양 발굴 이래 지금까지 발굴된 청자 출토품은 모두 6만4천점이다.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원나라 무역선에서 도자기 2만2천여점이 나온 것을 비롯해 1983년 완도에선 도자기 3만점을 실은 배가 인양됐다. 그러나 과거엔 중국 청자가 발견된 적이 많았다. 이처럼 많은 고려청자가 그대로 발견된 것은 이곳이 예부터 난해량(難海梁)이라 할 만큼 조수의 흐름이 빨라 접근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인근의 군기지가 자연스럽게 보호자 노릇을 해준 탓으로 보인다. 경매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참외형 주전자가 완형일 경우 최대 10억원, 청자 대접은 100만원, 무늬가 든 청자 대접은 300만~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어민 김용철(58)씨는 주꾸미를 낚다가 그중 한 마리가 푸른 빛깔의 접시를 휘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김씨는 2천만원 가량의 보상금을 타게 될 것으로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11월 말까지 실린 청자를 건져 올리고, 이어 배를 인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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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유물전시관 수중발굴팀이 24일 충남 태안 대섬 앞바다에서 인양된 고려청자를 살펴보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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