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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5 19:56 수정 : 2007.07.25 19:56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회삿돈 5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된 여수시 ‘공단환경산업’ 김아무개(43·여·구속) 대표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대기업 임직원과 검찰 관계자 등에게 로비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공단산업환경은 지에스칼텍스 여수공장이 ‘중질유 분해 고도화 공정 플랜트’ 시설의 터를 확보하기 위해 바다를 매립하는 곳에 흙과 모래를 납품한 하청업체다. 이 업체는 2004년부터 3년여 동안 110억여원 어치의 골재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

검찰은 공단환경산업 관계자한테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에스칼텍스 여수공장 전 차장 이아무개(50)씨 등 모두 4명을 구속한데 이어, 23일에는 지에스칼텍스 여수공장을 압수수색해 납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단환경산업 쪽이 순천지청 수사관 한명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어떤 명목의 돈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수사관도 3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방검찰청 현직 부부장 검사의 가족이 이 회사 고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조사했으나, 아직 비리와 연관된 것은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순천/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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