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진 28일 강원지역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오후 3시께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인근 내린천 계곡에서 가족과 함께 온 박모(35.인천)씨가 수심 약 2.5m의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께는 인제군 상남면 미산2리 미산1교 아래 강변에서 가족 및 친척 등과 함께 물놀이를 왔던 오모(4.여)양이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오양이 수심 30cm의 물가에서 놀다가 갑자기 사라진 뒤 약 30분 뒤 50m 아래 내린천에서 물 위로 떠올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전 9시20분께는 고성군 죽앙면 문암2리 백도해수욕장에서 부모와 함께 피서를 왔던 생후 27개월 된 임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임 군은 물에 빠진 지 30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해경은 본격 피서가 시작됨에 따라 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과 사고발생이 났을 경우 긴급번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피서객들에게 당부했다.
이상학 기자 hak@yna.co.kr (인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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