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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31 14:41 수정 : 2007.07.31 14:41

어젯 밤과 오늘 하루 종일 각국 뉴스 채널들은 이라크의 축구 승전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축구는 이루어냈다." "수백가지의 꿈 중 하나가 이루어졌다." "축구 앞에서는 수니도 시아도 없고, 아랍도 쿠르드도 소수민족도 없다. 그냥 이라크 국민이다." "이라크 정부 지도자들은 축구 선수들에게 팀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야한다." .....

많은 표현들이 쏟아져나왔다.

멋진 우승골을 성공시켜 이라크 대표팀에게와 이라크 국민들에게 승리의 감격을 선사하고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유니스의 인터뷰 내용이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이었다.

".....우리 이라크가 이렇게 비참하게 된 것은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고 나서 부터이다. 제발 미국은 그만 가주라!"고 애원을 했다.

어제 밤 부터 이라크에 대한 같은 뉴스는 이라크 국민들의 심각한 건강과 생활 환경에 대한 보도였다. 국민 3명 중 1명이 물과 음식을 제대로 공급받고 있지 못한 심각한 건강의 위험 상태에 처해 있다고 한다. 국제 구호 단체들이나 민간 구호 단체들의 활동이 전쟁 중이라서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다. 미국정부는 이라크 현 정부에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지원금들이 현지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공급되고 있지 않다. 국제 구호 단체들은 안전 문제 때문에 필요만큼 충분히 활동을 할 수가 없다. 민간 구호 단체들은 자금이 동이나서 활동이 중단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멀쩡한 남의 나라를 자유와 평등을 주겠다고 침공한지 4년 반이 되어 가고 있다. 자유와 평등이 아니라 어제 한 언론의 보도 처럼 이라크 국민들의 존폐의 위기가 언급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더 이상 이 불합리한 미국의 무력침략에 동조해서는 안된다. 이라크 정부와 국민들이 원할 때 자이툰 부대나 국가나 민간 구호 단체들이 의료와 건축활동 등의 구호활동을 전개 할 것이지 침략자인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활동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되면 제 2의, 제 3의 인질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꼭두각시라는 오명을 벗어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들의 안전이 보장된다.


이번 아프칸 사태에서 보여주듯이 한국인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미국이나 나토군은 전혀 관심이 없다.

유니스의 부탁 "미국인은 우리 나라를 떠나달라"는 말을 그냥 흘려 듣지 말았으면 한다. 미국만을 향해서가 아닐 것이다. 미국정부와 동조하는 국가들의 파병군들을 향해서도 부탁하는 것일 것이다. 제발 한국 정부는 이라크 현지 민심을 읽고 이제 하루 빨리 이라크 지원 부대를 철군하기를 부탁하는 바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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