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31 16:56
수정 : 2007.07.31 16:56
빈소는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마련
아프간 무장세력에게 살해된 심성민(29)씨 유족들은 앞서 희생된 배형규 목사 경우와 마찬가지로 심 씨의 시신을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 씨의 아버지 진표(62.경남도의원)씨는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성민이는 유명을 달리했지만 참된 희생이 되면 많은 생명을 구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신을 서울대병원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진표 씨는 "가족 및 친구들과 협의해 시신기증에 합의했다"면서 "종가라서 전통장례를 치르지만 시신 기증을 위해 간단한 제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숨진 심 씨는 시신기증 의사를 밝힌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씨 부친은 이어 "내일부터라도 서울대 병원 영안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일단 간단한 조문을 받음과 동시에 장례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례절차는 외교통상부, 샘물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한미희 기자
chan@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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