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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1 09:51 수정 : 2007.08.01 09:51

지난 4월 경남 함안에서 자식처럼 키운 수박 1천여통을 난도질하고 제초제까지 뿌려 수박을 모두 고사시킨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과학수사로 붙잡혔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1일 영농비 지급 독촉에 앙심을 품고 수박비닐하우스에 난입해 수박을 손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A(함안군 법수면)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7일 밤 함안군 법수면 수박비닐하우스에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H씨의 하우스 3동에 난입해 출하를 앞둔 수박 1천여통을 흉기로 마구 쪼개 손괴하고 5월21일 밤에도 H씨의 수박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제초제를 뿌려 1천200여통의 수박을 모두 말라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먹다 남은 수박껍질을 단서로 2개월간에 걸쳐 이 마을 주민 60여명의 협조를 받아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주민 A씨의 DNA와 일치한 점을 발견하고 A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함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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