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01 18:49
수정 : 2007.08.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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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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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과 한 몸된 세종대왕 지도력 배우죠”
요즘 뜨는 캠프 유형 가운데 하나가 리더십 캠프다. 하지만 대부분 서양 이론을 그대로 가져와 시늉만 내는 형편이다. 이에 한국한 중앙연구원 산하 세종국가경영연구소는 우리만의 전통적인 리더십 발견에 주목했다. 그 결과로 오는 6~8일 ‘세종 리더십 학교’라는 새로운 형태의 캠프를 진행한다.
정윤재(사진) 소장은 “우리 리더십은 기본적으로 예(藝)와 악(樂)을 바탕으로 한다”고 강조한다. 서양 리더십처럼 단순히 토론 능력이나 대인관계 능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그 가운데 특히 세종대왕의 리더십은 가장 모범이 된다. 스스로를 단련하고, 신하들을 끌어안고, 국민의 안녕과 편의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준다.
“세종은 말과 한 몸이 되라고 했지요. 그래야 비로소 말을 이끌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백성과 하나가 돼, 거기에 머물지 않고 목적지까지 백성을 이끌어갔던 탁월한 리더십을 잘 보여줍니다. 캠프의 기본 정신은 바로 이것입니다.”
2박3일간 진행되는 캠프 동안 학생들은 매일 오전 말타기, 오후 활쏘기, 저녁 우리가락 배우기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절제와 집중력, 화합의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다. 또 세종대왕처럼 회의하기, 과학강국 꿈꾼 세종, 비밀프로젝트 한글창제 등의 체험학습에 참여해 세종 리더십을 몸으로 익힌다.
전국의 초·중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031)654-5400.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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