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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2 01:57 수정 : 2007.08.02 01:57

김선태 목사

“시각장애 한계 넘어 사회봉사”

시각장애의 한계를 딛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를 설립해 봉사활동을 해온 김선태(66) 목사가 올해의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이사회는 1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김 목사가 펼쳐 온 사회봉사 활동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목사는 열 살 때인 한국전쟁 당시 포탄이 터지는 바람에 시력을 잃었으며, 장애를 이기고 한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회를 세운 이래 꾸준히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1970년대 맹인교회를 세워 점자성경과 찬송가를 보급하기 시작했고, 시각장애 청년 980명에게 장학금을 줘가며 공부시켜 지도자로 키워냈다. 1986년에는 재계의 지원을 얻어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총 2만명 이상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실시하는 등 의료봉사 활동에 힘써 왔다.

김 목사 외에도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독재에 저항한 조비토 살롱가(87) 변호사와 네팔의 무선통신 보급에 기여한 마하비르 푼(52) 등 모두 7명이 올해의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타계한 라몬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공공봉사 부문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마닐라/교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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