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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에 낙뢰, 경계근무 병사 숨져 |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1일 춘천지역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 1명이 낙뢰로 인한 감전 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께 춘천시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문모(20) 일병이 낙뢰로 인한 감전 사고로 쓰러진 것을 함께 근무 중이던 박모 상병이 발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 상병은 "경계근무 중 '억~'하는 비명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문 일병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환자 도착 시 심폐기능이 멈춘 상태여서 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정황상 낙뢰에 의한 감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과 유족들은 문 일병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재현 신창용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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