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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2 19:32 수정 : 2007.08.02 19:32

한-일 ‘항공 자유화’ 합의 도쿄 빼고 무제한 취항 가능

앞으로는 국내 어디서든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기가 편리해진다.

건설교통부는 이달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항공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쿄를 뺀 전 지역에서 여객과 화물 모두 운항 횟수에 제한없이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또 일본 내 운항 가능 지점도 특정 도시로 제한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항공사가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모든 지점에서 운항 지점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제주·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지방 공항에서 오사카·나고야 등으로의 무제한 취항이 가능해졌음은 물론, 일본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길도 기존의 로스앤젤레스·호놀룰루를 포함해 미국 내 다른 모든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번 항공 자유화로 서울~오사카 노선의 경우 기존 주 42회로 운항이 제한됐지만 앞으로 운항 편수를 무제한으로 늘려 일본을 찾는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도쿄 나리타 공항의 경우는 활주로 부족 등 시설 용량의 한계로, 인천 또는 지방도시에서 도쿄 간의 운항 횟수가 최대 주 73회까지로 제한된다. 나리타 공항은 제2활주로 확장 공사가 끝나는 2010년께부터 운항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한·일 사이 운항 현황을 보면, 한국 쪽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5개 도시 35개 노선, 주 330회를 취항하고 있으며 일본 쪽은 2개 항공사가 2개 도시, 11개 노선, 주 92회를 운항하고 있다.

건교부 정일영 항공기획관은 “일본이 외국과 합의한 사실상 첫 번째 항공 자유화 조처”라면서 “연간 1천만 명이 오가는 일본과의 항공 자유화 합의로 국민의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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