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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빚 받으려 교통사고 일으킨 30대 체포 |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도박빚을 받아내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시킨 뒤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이들과 함께 도박을 한 김모(37)씨 등 8명도 도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모텔 등지에서 김씨와 수차례 도박을 하며 김씨에게 도박 자금 4천100만 원을 빌려주고 김씨가 이를 갚지 않자 지난 4월 김씨로 하여금 자신들의 자동차를 들이받도록 한 뒤 이를 빌미로 김씨의 전처 이모(37.여)씨에게 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이씨가 도박자금 가운데 400만 원만 대신 내주자 남은 빚을 받아내기 위해 김씨에게 이씨의 인감도장을 훔치게 해 이씨 명의의 아파트에 대해 강제 경매신청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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