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방 시간당 20~70mm 많은 비 `주의'
기압골의 영향으로 주말과 휴일 전국에 걸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최고 12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흐린 날씨 속에 비가 오고 있고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낮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5일까지 서울ㆍ경기, 충청, 경북, 서해 5도 60~120mm, 강원 영서, 호남 40~100mm, 강원 영동, 경남, 제주 20~60mm, 울릉도ㆍ독도 5~20mm 등이다. 충남 예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4일 오전 8시를 기해 인천, 경기 김포ㆍ동두천ㆍ연천ㆍ포천ㆍ가평ㆍ고양ㆍ양주ㆍ의정부ㆍ파주,충남 천안ㆍ아산ㆍ태안ㆍ당진ㆍ서산ㆍ보령ㆍ홍성에 각각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7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등산객이나 피서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호우특보는 이날 낮 서울과 경기, 강원 지방으로 확대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전과 충청지방, 영남지방에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우사기'는 울릉도에서 멀리 떨어진 채 일본 삿포로 방향으로 북동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구름 낀 날씨 속에도 열대야는 계속돼 이날 서울의 아침기온이 25.2도를 보였으며 대전, 전주, 광주, 제주, 진주 등 남부지방도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하지만 비가 내리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전날보다 낮아지겠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무더위와 열대야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종종 비가 내려 7~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리면서 비가 오겠고 11일에는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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