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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4 15:09 수정 : 2007.08.04 15:09

`최 보고서 유출의혹' 국정원간부 차서 기밀문건 발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4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구속된 김해호씨와 공모한 혐의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임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특정 경선 후보측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박근혜 후보 캠프 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 홍윤식씨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이 후보 캠프 정책특보이자 지방 사립대 조교수 출신인 임씨는 김해호씨가 6월17일 63빌딩에서 박 후보와 친분이 있던 최목사의 부정축재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데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최 목사의 부정 축재와 박 후보가 성북동 집을 기업인으로부터 리베이트로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시사 월간지에 최목사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간부 박모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최목사 보고서와 각종 국정원 기밀문건이 다량 발견된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아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씨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내부 감찰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그러나 최태민 보고서는 정치인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이며 언론사에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한 시사월간지에 최태민 관련 중앙정보부 수사보고서와 경남기업 신기수 전 회장의 안기부 수사보고서를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에 따라 해당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이메일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한편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하순 이후보 맏형 이상은씨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후 계좌열람 동의서를 받아 이씨의 자금흐름을 살펴왔다.

검찰 조사를 앞둔 이씨 측은 "서면조사가 아니라 검사에게 대면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건강이 좋지않아 방문 조사 등 방식을 논의 중이며 6일 이전에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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