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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하남시 주민소환 투표관련 20여명 고발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하남시선관위 사무실을 무단으로 점거한 뒤 농성을 벌이면서 선관위 직원에게 욕설 등을 가한 해당지역 주민 20여 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운동을 진행중인 A씨와 B씨 등 관련자 20여 명은 하남시 선관위가 지난달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의 사본을 하남시장에게 교부했다는 점을 문제삼아 사무실을 점거한 뒤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선관위는 사본교부 행위가 하남시장의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이뤄졌다고 수차례 해명했지만 이들이 사무실 점거를 풀지 않은 채 농성을 계속해 선관위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적법한 투표사무 관리에 대한 불법적 방해행위는 국가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와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타지역 주민소환 투표의 원활한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검찰이 엄중 조치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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