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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5 15:50 수정 : 2007.08.05 15:50

형제·부녀·모녀·딸 구하던 아버지 등 숨져

8월 첫째 주말인 4-5일 지역별로 호우 특보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전국에서는 익사와 교통사고, 화재 등으로 나들이에 나선 가족 등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5일 오전 2시2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모 교회에서 교회 소유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신도 280여명이 편을 갈라 몸싸움을 벌이며 수시간 동안 대치했다.

이날 0시20분께 부산 광안대교 상판 현수교 다리 난간에서는 김모(58)씨가 술에 취해 1시간여 동안 자살소동을 벌이다 경찰의 설득을 받고 내려왔다.

익사 사고도 잇따라 4일 오후 6시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손 그물로 고기를 잡던 선모(44)씨 형제가 숨진 채 해경에 발견됐다.

앞서 오전 10시20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모 펜션 앞 100m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다 바다 쪽으로 떠내려 가는 딸(10)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오모(42)씨가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45분께에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예전리 금강 상류 초강천에서 가족들과 물놀이하던 김모(60)씨가 물에 빠져 숨졌으며 오전 7시55분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재동유원지 인근 하천에서는 김모(46)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교통사고와 화재도 잇따랐다.

4일 오후 1시25분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영동고속도로 강릉기점 156.5㎞ 지점에서 SM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2대의 차량을 잇따라 추돌, SM 승용차 운전자 장모(43)씨와 장씨의 딸(3) 등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2시28분께 경북 영덕군 달산면 흥기리 흥기교 위에서 1t 화물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 받은 후 5m 아래 하천으로 떨어져 차에 타고 있던 최모(46.여)씨와 최씨의 딸 차모(20)씨가 숨졌다.

같은날 오후 1시30분께에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모 타이어 업체 창고에서, 오전 9시께에는 충남 아산시 방축동 모 음식점에서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각각 3억5천여만원, 8천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오후 1시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번지 점프대가 벼락을 맞아 인근 주택 한 채가 불에 탔다.

또 이날 낮 12시44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G모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기름탱크가 폭발해 주차장에 서 있던 차량 10여대와 건물 일부가 파손됐으며 오후 6시5분께에는 전남 순천시 동외동 김모(72)씨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김씨가 질식해 숨졌다.

이밖에 충남 천안에서는 골프장 배수관리를 하던 직원 2명이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정전, 주민.야영객 고립 등 호우피해도 잇따랐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광주.대구.강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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