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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5 15:56 수정 : 2007.08.05 15:56

주말과 휴일인 4-5일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강원, 충북, 충남 등에서 가옥.도로 침수와 야영객 고립사고 등이 잇따랐다.

5일 오전까지 150㎜의 국지성 폭우가 내린 강원도 영월에서는 영월읍 하송리, 영흥리, 덕포리, 방절리 등의 저지대 58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이나 고지대로 대피했다.

또 오전 6시 50분께 영월군 남면 창원2리 제천기점 22㎞ 지점 철로 100여m가 유실돼 영월-제천 간 태백선 철도운행이 중단돼 철도당국이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오전까지 186㎜의 비가 내린 충북 제천에서도 낮 12시께 송학면 입석리 무도천 둑 400m가 유실되고 왕암동 미당천과 하소동 하소천 둑 100m가 각각 유실되면서 인근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됐다.

또 오전 7시께 봉양읍 학산리 봉양천이 범람해 제천과 원주를 잇는 국도 5호선 학천교 구간이 물에 잠겨 5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또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홍북면에서는 소하천 250m가 유실돼 긴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결성면과 서부면 등 3개 지역 농경지 16.62㏊가 침수됐다.

이에 앞서 4일에는 충남 천안시에 108㎜의 비가 내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수신면 승천천, 북면 병천천, 구성동 삼용천 등 3개 하천이 범람, 구성동 M 아파트 앞 지하상가가 물에 잠기고 승천천 둑이 500여m 유실됐다.

충북 진천에서는 4일 진천읍 백암리 김모씨의 주택 일부가 인근 절개지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반파됐으며 진천읍.백곡면 일대 농경지 17㏊ 가량이 침수됐다.


집중호우로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면서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피서객 등의 고립사고도 속출했다.

5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수동마을' 인근 동강과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에서 야영을 하던 30명과 10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거나 높은 지대로 긴급대피했다.

충북에서도 이날 오전 보은군 회북면 송평리 큰골 소하천에서 피서객 20명이 고립됐다 2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며, 제천시 고암모산동 피재골에서 약수를 뜨러 갔던 마을 주민 20여명과 제천시 봉양읍 명암계곡에서 야영 중이던 고등학생 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앞서 4일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와 음성군 맹동면 등에서 벼락으로 인해 고압선 및 변압기 등이 파손돼 700여 가구가 30분-1시간여 동안 정전되는 등 낙뢰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변우열 기자 bwy@yna.co.kr (제천.영월.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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