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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자금운용 전문가 영입 ‘돈 불리기’ 시동 |
교육부가 최근 사립대 투자제한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서강대가 국내 대학들 가운데 처음으로 자금운용 전문가를 영입해 돈 불리기에 나섰다.
서강대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 전문가를 자금운용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선임된 위원은 주식 및 파생 전문가인 하나투자증권 김영익 부사장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홍성국 상무, 채권 전문가인 아이투신운영 채권본부장 김형오 상무 등 3명이다.
서강대는 그간 교수들이 재정위원회를 꾸려 자금운영을 도맡았으나 이번 전무가가 재정위원회에 편입함으로써 훨씬 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강대는 "이들 전문가를 통해 기존의 단순투자에서 벗어나 수익위주의 더 공격적인 투자로 학교 돈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특히 기금 운용에서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할 포트폴리오도 재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주성영 재무팀장은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재정위원회에 전문가 그룹을 초빙한 만큼 다른 대학들의 재정운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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