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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전경 차에 매단채 30m 질주 |
전남 순천경찰서는 8일 음주 단속하던 전경을 차에 매달고 질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김모(2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40분께 순천시 조례동 조례사거리에서 음주 단속하던 전경 조모(22) 일경을 자신의 SM3 승용차에 매달고 30여m를 질주해 조 일경이 도로와의 마찰로 전신에 화상과 찰과상을 입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52%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를 후진해 조 일경을 치어 깔리게 한 뒤 차 아랫부분에 옷이 걸린 조 일경을 매달고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조 일경이 차에 매달린 것을 알고 있었는 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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