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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서 가스폭발…1명 사망·10명 부상 |
13일 오전 10시10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 중제관 선박 갑판 적재작업장(Hatch Cover)에서 용접용 가스가 누출돼 불꽃에 점화되면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문모(46)씨가 숨지고 박모(32)씨 등 다른 근로자 10명도 중경상을 입고 목포 중앙병원,목포 한국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현대 삼호중공업 협력회사 소속 근로자들로 당시 배 갑판 해치 커버를 가스용접기로 조립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폭발 충격으로 튕겨 나가 골절 및 찰과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폭발할 때 발생한 열에 의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숨진 문씨를 제외하고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사고 장소에 별도로 가스통이 설치돼 있지는 않았으며 가스저장소에서 배관을 통해 보내진 가스를 이용해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배관 선에서 누출된 일부 가스가 작업장 바닥에 가라 앉아 있다 용접 불꽃에 점화돼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대 삼호중공업은 지난 1일 오후 2시20분께 배 선실 조립장에 설치된 높이 40m, 무게 200t 규모의 LL(레벨루핑.수평인입) 크레인이 넘어져 크레인 운전사 양모(36)씨와 크레인 정비사 신모(33)씨가 숨지기도 했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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