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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14 18:13 수정 : 2007.08.14 18:32

정상명 검찰총장

“진짜 주인은 몰라, 관리한 두사람 조사해봐야”
이상은씨 “김재정에게 관리부탁…도곡동땅은 내 재산이 확실”

정상명 검찰총장은 14일 이명박(66)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의 큰형 이상은(74)씨의 서울 도곡동 땅 지분에 대해 “이상은씨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진짜 모른다. (매각대금을 관리한) 이아무개씨 등 두 사람을 조사해 봐야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수사결과는 한나라당 경선일(19일) 이전에 발표하려고 이미 계획했던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얘기하듯 ‘갑작스런 발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검찰 발표가 한나라당 경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안했다.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면 오늘이 데드라인이다. 15일에는 못하고, 그 이후에 하게 되면 오해를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김만제(73) 전 포철회장이 지난 1999년 대검 중수부 수사 때도 서울 도곡동 땅을 이 후보의 것으로 알고 직접 구매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회장이 99년 수사 때 도곡동 땅은 이 후보의 땅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시 수사기록은 폐기됐지만, 근거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 검사는 “입수 가능한 자료를 전부 분석해서 신중하게 내린 결론에 대해 (김 전 회장이) 정치공세라고 말하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왜 감사원이나 중수부에서 했던 말과 다른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또 “이 후보에 대한 고소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실체규명은 됐다고 봤기 때문에 사건처리를 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조사할 필요나 계획은 없다”고 밝혀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나이가 들어 오랜 동업자인 김재정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 관리를 맡아달라고 했고, 김 회장이 믿고 쓰는 이병모씨 등 2명에게 은행 심부름을 시켜왔다. 도곡동 땅은 내 재산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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