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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1 18:20 수정 : 2005.01.11 18:20

[4판] 지난달 대구시 동구 김아무개(40)씨네 안방 장롱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아무개(4)군의 사망 원인이 영양실조로 밝혀졌다. 김군의 주검을 부검한 경북대 법의학교실 이상한 교수는 11일 “김군의 근육조직을 정밀 분석한 결과 영양실조에 의한 기아사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김군의 사망 원인이 ‘선천성 척수성 근위축증’에 의한 병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육질환을 앓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군은 지난달 18일 집안 장롱 속에서 몸이 바짝 말라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의 아버지는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왔으나 아들이 숨질 무렵 일감이 없어 살림이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나, ‘구멍난 사회복지 체계가 영세민 가정의 어린이를 굶어죽게 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대구/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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