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부터 천안서도 수도권전철 이용 |
오는 20일이면 충남 천안에서도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1990년 시작된 수원-천안 복선 전철화 사업은 2003년 4월 수원-병점 구간(7.2㎞)을 부분 개통한 데 이어 병점-천안 구간(47.9㎞) 공사가 최근 끝남에 따라 오는 20일 착공 15년 만에 전 구간이 개통된다.
이로써 경기 서남부와 천안지역간 교통왕래가 획기적으로 향상돼 천안권역의 수도권 편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영업 개시역은 오산-송탄-서정리-평택-성환-직산-두정-천안 등 8개 역이며 세마, 오산대, 진위, 지제 등 4개 역은 올 연말에 추가 개통된다.
전철은 일반전철과 급행전철로 나뉘어 일반전철은 평일(월-토) 하루 140회, 일요일(공휴일)에 112회씩, 출.퇴근 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기타 시간대에는 14.2분 간격으로 각각 운행된다.
주요 역만 정차하는 급행전철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역-천안 구간을 30분 간격으로 6차례 운행하고 나머지 급행전철은 용산역에서 평일 24회, 일요일 22회씩 60분 간격으로 천안까지 운행한다.
첫 전철은 일반전철 기준으로 서울역에서 오전 6시25분, 용산역에서 오전 5시25분, 천안역 오전 5시이며 막차는 서울역 오후 10시30분, 용산역 오후 10시36분, 천안역 오후 9시36분이다.
급행전철의 경우 첫차는 서울역 오전 7시50분, 용산역 오전 6시53분, 천안역 오전 6시1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 오후 7시40분, 용산역 오후 9시45분, 천안역 오후 9시9분이다.
운행시간은 서울-천안의 경우 일반전철은 1시간52분(112분), 급행전철은 1시간19분(79분)이 각각 소요된다.
운임은 서울역 출발기준으로 오산.송탄.서정리역까지는 1천600원, 평택역은 1천700원, 성환역은 2천원, 직산역은 2천100원, 두정역은 2천200원, 천안역은 2천300원이며 일반.급행 동일하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 전철 천안 연장개통으로 경기, 충청권의 지역개발 촉진과 철도 수송능력 증강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내년말 천안-온양온천역복선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전철은 충남 아산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경부선 수원-천안(55.1㎞) 복선 전철화 사업은 1990년부터 1조1천649억원이 투입돼 이번에 완공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38회(1월6일부터 42회)씩 시험운행해왔다.
개통식은 오는 20일 오후 2시30분 천안역 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