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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4 09:05 수정 : 2005.01.24 09:05

현직교사의 답안지 대리작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강동구 사립 B고교에서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 때 국어.영어 시험문제가 인근 학원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지난해 4∼5월 "1학기 중간고사 국어.영어시험 문제가 인근 학원으로 유출돼 이 학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만점'을 받는 등 유리했다"는 폭로성 글이 여러 건 게재돼 있다.


'B고 아이들은 모두 ○○으로 가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타타레'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아이들 말에 의하면 ○○학원이 1번에서 34번까지 꼭 공부하라고 요약해 준 한장의 종이가 있었는데 그걸 읽고 공부한 아이들은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문제를 똑같이 만든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누가 봐도 교묘한 유출이었다"며 "어떻게 그 많은 예상문제 중 족집게 과외도 아니고 그렇게 똑같을 수가 있단 말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2003년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B고와 ○○학원 간에 연계가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작년 1학기 중간고사 때 시험문제 사전유출 의혹이 제기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자체조사 결과, 학원측이 전년도 시험문제를 갖고 있다가 중간고사 직전 이 문제를 중심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유게시판에는 "학원들 간의 과다경쟁으로 학교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자체에 화가 난다"며 "올해(2004년)에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아이들을 내신성적을 위해서 ○○학원으로 보내야 하느냐"는 성토성 글이 잇따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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