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지난 93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중앙청을 허물겠다고 했을때 여당의원 신분으로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일화를 소개한뒤 “군정종식을 외쳤던 YS조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심대로의 현판은 그대로 살려두었던 것”이라면서 “유청장이 광화문 현판을 내리고자 한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잘한 것은 잘한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하고 교훈을 삼아야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승자에 의한 역사 파괴는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김 의원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과거사 문제는 정치권의 회오리”라면서 “문화재 관리는 현재의 정치적 이슈에서 한발 물러나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 고고한 작업”이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청장은 67년 입학때부터 지금까지 알고지내는 오랜 친구”고 전제한뒤 “가까운 친구가 본의 아니게 정치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게 안타까워 공개서한을 보냈다”면서 “유 청장에게 따로 전화를 해 공개서한을 읽어 보고 답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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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광화문 현판교체는 승자의 역사파괴” |
유홍준 문화재청장에 공개서한
'광화문' 현판 교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형오(金炯旿) 의원은 27일 문화재청이 광화문을 복원하면서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친필 한글 현판을 조선 정조(正祖)의 글씨 현판으로 교체키로 한데 대해 유홍준(兪弘濬) 문화재청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어떠한 경우에도 승자에 의한 역사파괴는 막아야 한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유 청장과 서울대 67학번 입학동기로 40년 가까운 친구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공개서한을 통해 “광화문을 새로 축조한 것도 아니고 원형대로복구한 것도 아닌데 유독 현판을 왜 바꾸려하는지 국민들은 선뜻 이해를 못하는 것같다”면서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대로 중앙의 랜드마크나 다름없는 광화문 현판을갑작스럽게 바꿔치기 하려는 의도에 대해 모두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두번째는 왜 하필이면 광화문과 별로 관계도 없는 정조 글씨냐는 것이며 그것도 정조의 글씨를 집자해서 ‘억지 현판’을 걸겠다는 발상은 별로 문화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라면서 “물론 유청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정조로 비유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일부의 주장에 동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는 역대 대통령들이 문화재나 신축청사 등의 현판이나머릿돌을 자기가 직접 써서 다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그것도 싫든좋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이고 실체”라고 박 전 대통령의 현판을 그대로 보존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93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중앙청을 허물겠다고 했을때 여당의원 신분으로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일화를 소개한뒤 “군정종식을 외쳤던 YS조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심대로의 현판은 그대로 살려두었던 것”이라면서 “유청장이 광화문 현판을 내리고자 한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잘한 것은 잘한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하고 교훈을 삼아야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승자에 의한 역사 파괴는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김 의원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과거사 문제는 정치권의 회오리”라면서 “문화재 관리는 현재의 정치적 이슈에서 한발 물러나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 고고한 작업”이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청장은 67년 입학때부터 지금까지 알고지내는 오랜 친구”고 전제한뒤 “가까운 친구가 본의 아니게 정치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게 안타까워 공개서한을 보냈다”면서 “유 청장에게 따로 전화를 해 공개서한을 읽어 보고 답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특히 그는 지난 93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중앙청을 허물겠다고 했을때 여당의원 신분으로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일화를 소개한뒤 “군정종식을 외쳤던 YS조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심대로의 현판은 그대로 살려두었던 것”이라면서 “유청장이 광화문 현판을 내리고자 한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잘한 것은 잘한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하고 교훈을 삼아야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승자에 의한 역사 파괴는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김 의원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과거사 문제는 정치권의 회오리”라면서 “문화재 관리는 현재의 정치적 이슈에서 한발 물러나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 고고한 작업”이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청장은 67년 입학때부터 지금까지 알고지내는 오랜 친구”고 전제한뒤 “가까운 친구가 본의 아니게 정치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게 안타까워 공개서한을 보냈다”면서 “유 청장에게 따로 전화를 해 공개서한을 읽어 보고 답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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