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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7 18:53 수정 : 2005.01.27 18:53

아내에게 남기고 싶은 유언 40대 직장인 설문

‘미안하다, 사랑한다!’

최근 끝난 소지섭·임수정 주연의 <한국방송> 드라마 제목이 아니다. 우리나라 40대 남성 가장이 아내에게 가장 남기고 싶은 유언들이다.

엘지카드가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자녀를 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40대 직장인 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보면, 아내에게 남기고 싶은 유언으로 ‘미안하다’를 꼽은 40대 직장인이 17.2%로 가장 많았고, ‘사랑한다’를 꼽은 직장인이 16.3%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자녀나 부모님(제사)을 부탁한다’는 응답이 13.6%, ‘고맙다, 수고 많았다’는 응답이 12.7%를 차지했다. ‘재혼하라’(4.1%)는 유언이 ‘재혼하지 말라’는 유언(1.8%)보다 많이 나온 점도 흥미롭다.

또 ‘스스로 몇 점짜리 가장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남편으로서’가 100점 만점에 평균 76.6점, ‘아버지로서’는 평균 70.4점으로 나와, 아내보다는 자녀들에게 부족함과 미안함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엘지카드 관계자는 “한국의 40대 남성은 직장생활에 충실하느라 상대적으로 가정에 소홀하고 애정 표현도 잘 하지 못하지만 아내에게 고마움과 동시에 생활하는 동안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가장 큰 유산으로는 성실·정직·자립심·가족애·사랑·신앙심 등 ‘정신적 유산’이 51.2%로 많이 나왔고, 학력(18.1%)이나 재물(11.3%)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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