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개청뒤 23년만에 27일 오후 4시20분께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 불합격자 1500여명이 경찰 경비를 뚫고 정부과천청사 안으로 몰려와 건설교통부 건물 정·후문 앞에서 가산점 부여,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비를 제치고 청사 옆문을 통해 한꺼번에 진입했으며, 일부는 담을 넘어 청사 안으로 들어온 뒤 건교부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던진 돌에 건교부 정문 유리창 여러 장이 깨졌다. 재경·법무·농림·과학기술·산업자원·환경·노동·복지·건교부 등 9개 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가 있는 과천청사 경비가 대규모 시위대에 뚫린 것은 1982년 개청 이래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앞서 불합격자 등 5천여명은 오후 2시께부터 과천청사 운동장에 모여 △예전 합격률 보장 △시험문제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정부 규탄집회를 벌였다. 이성열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대책 투쟁연합’ 사무국장은 “시험이 잘못 출제된 만큼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억울한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정부가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재시험 실시 등 공인중개사 시험 대책을 이미 발표했다”며 “가산점 부여 등의 추가 대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를 시인하고 오는 5월22일 불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다.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지난해 11월14일 치러졌는데 최종 응시자 12만2천여명 가운데 1.03%인 1258명만 합격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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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청사 시위대에 처음 뚫렸다 |
공인중개사 불합격자 항의
1982년 개청뒤 23년만에 27일 오후 4시20분께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 불합격자 1500여명이 경찰 경비를 뚫고 정부과천청사 안으로 몰려와 건설교통부 건물 정·후문 앞에서 가산점 부여,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비를 제치고 청사 옆문을 통해 한꺼번에 진입했으며, 일부는 담을 넘어 청사 안으로 들어온 뒤 건교부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던진 돌에 건교부 정문 유리창 여러 장이 깨졌다. 재경·법무·농림·과학기술·산업자원·환경·노동·복지·건교부 등 9개 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가 있는 과천청사 경비가 대규모 시위대에 뚫린 것은 1982년 개청 이래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앞서 불합격자 등 5천여명은 오후 2시께부터 과천청사 운동장에 모여 △예전 합격률 보장 △시험문제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정부 규탄집회를 벌였다. 이성열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대책 투쟁연합’ 사무국장은 “시험이 잘못 출제된 만큼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억울한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정부가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재시험 실시 등 공인중개사 시험 대책을 이미 발표했다”며 “가산점 부여 등의 추가 대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를 시인하고 오는 5월22일 불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다.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지난해 11월14일 치러졌는데 최종 응시자 12만2천여명 가운데 1.03%인 1258명만 합격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1982년 개청뒤 23년만에 27일 오후 4시20분께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 불합격자 1500여명이 경찰 경비를 뚫고 정부과천청사 안으로 몰려와 건설교통부 건물 정·후문 앞에서 가산점 부여,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비를 제치고 청사 옆문을 통해 한꺼번에 진입했으며, 일부는 담을 넘어 청사 안으로 들어온 뒤 건교부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던진 돌에 건교부 정문 유리창 여러 장이 깨졌다. 재경·법무·농림·과학기술·산업자원·환경·노동·복지·건교부 등 9개 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가 있는 과천청사 경비가 대규모 시위대에 뚫린 것은 1982년 개청 이래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앞서 불합격자 등 5천여명은 오후 2시께부터 과천청사 운동장에 모여 △예전 합격률 보장 △시험문제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정부 규탄집회를 벌였다. 이성열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대책 투쟁연합’ 사무국장은 “시험이 잘못 출제된 만큼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억울한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정부가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재시험 실시 등 공인중개사 시험 대책을 이미 발표했다”며 “가산점 부여 등의 추가 대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를 시인하고 오는 5월22일 불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다.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지난해 11월14일 치러졌는데 최종 응시자 12만2천여명 가운데 1.03%인 1258명만 합격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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