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국 눈·비 일주일간 강추위

기상청은 29일 오전 일찍부터 전국에 눈이나 비가 온 뒤 30일부터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몰려와, 일주일 가까이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28일 예보했다. 또한 29일 오후부터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적설량(강수량)은 서울 등 중부지방 3~7㎝를 비롯해 강원과 경남·경북 1∼3㎝, 그 외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5㎝가 예상된다. 또 눈이나 비가 온 뒤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추워지기 시작해 다음주 초반에는 한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유지하는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해상에서도 파도가 높게 일어 선박들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서울 지역의 경우 대설주의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오후까지 눈이 계속되겠으며 그 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져 한파주의보가 내릴 수도 있다”며 “시민들은 수도나 가스관 동파, 빙판길 주의운전 등 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