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인출기 털려다 경비업체직원 찌르고 도주 |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3명이 '현금 인출기가 고장났다'며 무인경비업체 직원을 농협으로 유인한 뒤 현금인출기를 털려다 반항하는 직원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밤 10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고색농협 후문에서 '현금인출기에 카드가 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모 무인경비업체 직원 송모(26)씨가 신원을 알수 없는 남자 3명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자들은 야구방망이로 송씨의 얼굴을 때리고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은 뒤경비시스템 해제카드 및 현금지급기의 열쇠를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송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송씨의 어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으며 송씨는 현재 성빈센트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어깨 근육이 파열됐을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벌여 용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야구방망이와 담배꽁초, 지문 등을 채취했으며 현금인출기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들이 현금인출기를털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경비업체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허위신고를 한 점, 경비업체직원이 농협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출동하는 점을 용의자들이 알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전직 무인경비업체 직원이나 현금인출기 지급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보고 2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