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전 광주공장장 김모(56)씨가29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채용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광주공장 전 노사협력팀 직원도 생산계약직 채용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사실을 일부 포착, 빠르면 이날 중 이 직원과 채용 브로커, 노조간부 등 5-6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공장장 검찰 출두= 광주지검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출두한 김 전 공장장을 상대로 회사가 어느 정도 광주공장의 채용비리에 개입돼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 김씨가 회사 인사 라인에 있는 직원이나 노조 간부 등으로부터 채용대가로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미 김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인사담당자나 노조 관계자의 돈이 흘러 들어갔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인사관련 간부나 직원들로부터 채용관련 비리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여부와 채용 비리의 묵인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과 함께 채용 과정에서의 노조와의 협의 여부, 노조에 할당된 인원의 규모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회사 임직원이나 다른 노조 간부들의 연루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소환, 대질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씨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기아차 채용비리와 관련한 회사측 개입과 상납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 직원 금품수수 혐의 포착...자수자 줄이어= 검찰은 28일 구속된 광주공장 인력관리팀장 나모(39)씨에 이어 지난 7일 면직처리된 전 노사협력팀 직원 1명의 금품수수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직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액수는 물론 회사측의 개입 여부 등을 강도높게 조사한 뒤 금품수수 혐의가 밝혀지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주고 입사한 직원과 돈을 받은 노조간부 등의 자수 행렬도 이어져 이날 현재 자수자가 20명 안팎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금품수수 규모와 누구와 돈이 오갔는지 여부,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브로커 외에 다른 채용 브로커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브로커 추가 영장...2명 이상 추천자 곧 소환 =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 적발된 채용 브로커는 지난 27일 구속된 박모(38)씨를포함해 3명으로 늘었으며 검찰은 이들 외에도 채용브로커 2-3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과 노조간부 등 4-5명에 대해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추천인 명단에 들어있는 100명 가운데 2명 이상을 추천했거나 금품거래 의혹이 있는 인사들도 이르면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력인사들의 `권력형 청탁' 의혹에 대해 "현재 수사의 초점이금품수수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다음 해당 유력인사의소환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이창한 영장전담판사는 노조지부장 부인에게 돈을 주고 청탁자를취업시킨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강모(49.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돈을 되돌려줬고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날 기각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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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장장 출두…기아차 수사 급물살 |
전 노사협력팀 직원 금품수수 포착
기아자동차 전 광주공장장 김모(56)씨가29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채용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광주공장 전 노사협력팀 직원도 생산계약직 채용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사실을 일부 포착, 빠르면 이날 중 이 직원과 채용 브로커, 노조간부 등 5-6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공장장 검찰 출두= 광주지검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출두한 김 전 공장장을 상대로 회사가 어느 정도 광주공장의 채용비리에 개입돼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 김씨가 회사 인사 라인에 있는 직원이나 노조 간부 등으로부터 채용대가로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미 김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인사담당자나 노조 관계자의 돈이 흘러 들어갔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인사관련 간부나 직원들로부터 채용관련 비리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여부와 채용 비리의 묵인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과 함께 채용 과정에서의 노조와의 협의 여부, 노조에 할당된 인원의 규모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회사 임직원이나 다른 노조 간부들의 연루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소환, 대질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씨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기아차 채용비리와 관련한 회사측 개입과 상납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 직원 금품수수 혐의 포착...자수자 줄이어= 검찰은 28일 구속된 광주공장 인력관리팀장 나모(39)씨에 이어 지난 7일 면직처리된 전 노사협력팀 직원 1명의 금품수수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직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액수는 물론 회사측의 개입 여부 등을 강도높게 조사한 뒤 금품수수 혐의가 밝혀지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주고 입사한 직원과 돈을 받은 노조간부 등의 자수 행렬도 이어져 이날 현재 자수자가 20명 안팎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금품수수 규모와 누구와 돈이 오갔는지 여부,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브로커 외에 다른 채용 브로커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브로커 추가 영장...2명 이상 추천자 곧 소환 =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 적발된 채용 브로커는 지난 27일 구속된 박모(38)씨를포함해 3명으로 늘었으며 검찰은 이들 외에도 채용브로커 2-3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과 노조간부 등 4-5명에 대해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추천인 명단에 들어있는 100명 가운데 2명 이상을 추천했거나 금품거래 의혹이 있는 인사들도 이르면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력인사들의 `권력형 청탁' 의혹에 대해 "현재 수사의 초점이금품수수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다음 해당 유력인사의소환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이창한 영장전담판사는 노조지부장 부인에게 돈을 주고 청탁자를취업시킨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강모(49.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돈을 되돌려줬고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날 기각했다. (광주=연합뉴스)
기아자동차 전 광주공장장 김모(56)씨가29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채용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광주공장 전 노사협력팀 직원도 생산계약직 채용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사실을 일부 포착, 빠르면 이날 중 이 직원과 채용 브로커, 노조간부 등 5-6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공장장 검찰 출두= 광주지검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출두한 김 전 공장장을 상대로 회사가 어느 정도 광주공장의 채용비리에 개입돼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 김씨가 회사 인사 라인에 있는 직원이나 노조 간부 등으로부터 채용대가로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미 김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인사담당자나 노조 관계자의 돈이 흘러 들어갔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인사관련 간부나 직원들로부터 채용관련 비리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여부와 채용 비리의 묵인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과 함께 채용 과정에서의 노조와의 협의 여부, 노조에 할당된 인원의 규모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회사 임직원이나 다른 노조 간부들의 연루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소환, 대질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씨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기아차 채용비리와 관련한 회사측 개입과 상납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 직원 금품수수 혐의 포착...자수자 줄이어= 검찰은 28일 구속된 광주공장 인력관리팀장 나모(39)씨에 이어 지난 7일 면직처리된 전 노사협력팀 직원 1명의 금품수수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직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액수는 물론 회사측의 개입 여부 등을 강도높게 조사한 뒤 금품수수 혐의가 밝혀지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주고 입사한 직원과 돈을 받은 노조간부 등의 자수 행렬도 이어져 이날 현재 자수자가 20명 안팎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금품수수 규모와 누구와 돈이 오갔는지 여부,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브로커 외에 다른 채용 브로커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브로커 추가 영장...2명 이상 추천자 곧 소환 =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 적발된 채용 브로커는 지난 27일 구속된 박모(38)씨를포함해 3명으로 늘었으며 검찰은 이들 외에도 채용브로커 2-3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과 노조간부 등 4-5명에 대해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추천인 명단에 들어있는 100명 가운데 2명 이상을 추천했거나 금품거래 의혹이 있는 인사들도 이르면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력인사들의 `권력형 청탁' 의혹에 대해 "현재 수사의 초점이금품수수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다음 해당 유력인사의소환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이창한 영장전담판사는 노조지부장 부인에게 돈을 주고 청탁자를취업시킨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강모(49.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돈을 되돌려줬고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날 기각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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