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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서 기관차 교체중 사고 70여명 다쳐 |
30일 저녁 6시12분께 중앙선 충북 제천역에서 강원도 증산역을 출발해 제천을 거쳐 서울 청량리로 가던 눈꽃축제 관광열차(기관사 윤석상·44)가, 제천역에서 전기기관차를 디젤기관차로 교체하기 위해 역사로 진입한 뒤 대기하던 디젤기관차로 후진하다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이아무개(35)씨 등 70여명이 다쳐, 제천 서울병원과 제천 현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관광객 60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가던 열차가 기관차를 바꾸기 위해 후진하는 과정에서 거리·속도 조절을 잘못해 충돌한 것 같다”며 “다행히 충격이 크지 않아 피해가 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는 1시간30여분 가량 사고 수습 등을 하느라 제천역에 머물러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으며, 저녁 7시50분께 제천역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제천/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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