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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화재 오인 신고 소동 |
30일 밤 서울 여의도 `63빌딩 중간층에 불길이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 17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42분께 노량진역 인근 육교를 지나던 한 행인이 119신고를 통해 63빌딩 중간층에서 불길 비슷한 것을 봤다는 사실을알려왔다.
소방서측은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고가 사다리차와 소방차 등 17대와 소방관 48명을 긴급 출동시켜 화재 여부를 점검했으나, 화재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빌딩 관계자들은 "신고가 들어가기 10∼20분 전쯤 25층에서 연기 감지기가 오작동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25층과 건물 옥상에서 전체 건물에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했으며, 화재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출동 30여분만에 철수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가로등 불빛이나 다른 건물 불빛이 63빌딩에 비친 모습을 보고 화재가 난 것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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