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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장서 땔감으로 가져온 헌점퍼속 등쪽 안감에 1천만원 수표 22장이… |
광주북부경찰서는 31일 장례식장에서 거둬 온 헌옷에서 발견한 2억2천만원을 챙긴 혐의(점유이탈물 횡령)로 신아무개(36·전남 영암군)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지난달 1일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난방 연료용으로 가져온 사망자들의 헌옷 가운데 ‘아직 입을 만한 점퍼’를 골라 입고 지냈다. 신씨는 최근 이 점퍼 등쪽 안감에 숨겨져 있던 1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2장을 우연히 발견하고, 고민 끝에 현금으로 바꿔 2천만원을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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