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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1 17:08 수정 : 2005.02.01 17:08

허준영 경찰청장이 설 연휴 기간 독도 순시계획을 밝히자 외교부가 "외교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이를 제지한 데 대해 외교부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외교통상부 자유게시판과 각종 포털 등 인터넷 게시판은 외교부의 소극적태도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네티즌들은 자국의 영토인 독도를 경찰청장이 방문하겠다는데 미리부터 외교적분쟁을 우려해 이를 막는 것은 `눈치보기'의 전형이라며 외교부를 비난했다.

네티즌 이상수씨는 외교부 인터넷 게시판에서 "외교부는 독도 문제나 중국과 고구려사 분쟁 때 항상 쉬쉬하며 넘어가려하는 데 참으로 한심스럽다"며 "우리나라도더 이상 힘없고 약한 나라가 아닌데 외교부가 아직 사대주의에 젖어서 국민을 힘빠지게 한다"고 비난했다.

아이디가 `hypherlink'인 네티즌은 "과거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일제강점기가온 것은 우리 정부의 무대응과 무사안일의 결과"라며 "그때도 아무도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됐다"고 독설을 펼쳤다.

네티즌 `beramode77'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독도는 분명 우리나라 땅인데 외교문제를 원만히 처리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너무 눈치보는것 아니냐"며 "외교부는 대체 어느 나라 외교부냐"고 따져물었다.

허 청장은 8일 설을 맞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찰관들을 위로하기 위해 헬기를타고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청은 순시계획을 지난달 31일 외교부에 문의한 결과 "한일 양국이독도문제로 첨예하게 맞서 있는 상황에서 경찰총수가 독도를 순시한다면 일본측도순시함을 보내는 등 또 다른 분쟁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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