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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몸속서 20년전 수술핀 발견 |
80대 할머니의 몸속에서 20년전 어깨수술을 받으면서 박혔던 수술핀이 발견됐다.
1일 고려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흉(허파에 바람이 들어가 통증을느끼는 병)으로 입원한 윤모(81) 할머니를 X레이 촬영한 결과 폐 주위에서 7㎝ 길이의 수술핀 1개가 발견돼 제거수술을 받았다.
병원측은 윤 할머니가 "20년전 서울 청량리의 한 병원에서 왼쪽 어깨에 수술핀 4개를 박았다 빼지 않았다"고 말함에 따라 개복수술을 했으며 수술결과 바늘모양의이물질이 윤 할머니가 말한 수술핀임을 확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물질의 모양이 바늘과 비슷해 수술후 꺼내지 않은수술바늘로 생각했다"며 "골다공증으로 수술핀이 할머니의 어깨 근육을 뚫고 나와허파 부근에 떨어지면서 기흉을 발생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할머니가 심한 통증을 느꼈을 것으로 걱정했지만 윤 할머니는 별다른고통없이 생활해 왔으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이번 주 안에 퇴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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