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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3 13:59 수정 : 2005.02.03 13:59

지난해 중국동포 여성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피했던 살인 피의자가 한.중 양국 경찰의 공조수사 끝에 국내로 송환된다.

경찰청은 지난해 5월 중순 서울 대림동에서 금전 문제로 조선족 여성 김모씨(당시 39세)와 말다툼하다 김씨를 살해한 뒤 중국으로 달아난 박모(36)씨를 검거해 4일오후 선양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중국 인터폴(국제형사기구.ICPO)에 박씨의 소재 파악을 요청하는 등 공조수사에 나서 지난해 12월 피의자가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된 것을확인한 뒤 중국에 요청, 강제송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제송환을 위해 호송 경찰관 3명을 중국에 파견했으며, 사건을 맡은 서울 구로경찰서는 박씨가 4일 오후 2시55분께 입국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살인혐의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박씨는 2002년 7월말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로, 불법체류하던 중국동포 여성으로부터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는 명목으로 받은 1천520만원 등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자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피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림동 살인사건은 고척동, 대방동 여대생 피살사건과 더불어 지난해 4∼7월 서울 구로.동작.영등포구 등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의 하나로꼽혀왔다.

한편 경찰은 인터폴을 통한 외국 경찰과의 협력 활성화에 따라 해외도피범 강제송환 실적이 꾸준히 증가, 강제송환이 처음 시작된 1990년부터 현재까지 343명이 송환됐다고 밝혔다.

현재 강제송환을 위해 인터폴과 공조수사 중인 해외 도피사범은 905명이다.


송환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전체의 19.5%(3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15.3%,29명), 태국(12.6%,24명), 미국(9.9%,19명), 호주(6.8%,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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