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04 06:34 수정 : 2005.02.04 06:34

노숙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씻고, 세탁을 하고, 따뜻하게 잠잘 수 있는 노숙자 드롭인(Drop in) 센터가 2배 넘게 확충된다.

서울시는 4일 "현행 3곳, 수용인원 150명 선인 노숙자 드롭인 센터를 4곳으로확충, 2배가 넘는 400여명의 노숙자가 수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숙인이 잠깐 들러 세탁과 목욕을 하고 하루 숙박이 가능한 `노숙자 드롭인 센터'는 서울역 북측 서소문 공원 옆 1곳과 영등포역 인근 2곳 등 모두 3곳이다.

시는 우선 오는 6월까지 서울역 북측 서소문 공원 옆 노숙자 드롭인센터를 확대해 수용인원을 기존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또 8월까지 서울역 인근에 최근 구입한 5층 규모의 빌딩에 세탁시설과 목욕시설, 온돌방 등을 갖춰 200명의 노숙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노숙자 드롭인센터를새로 설치한다.

이에 따라 시 산하 드롭인센터의 수용규모는 150명에서 4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술을 마시지 못하고, 기상시간, 각종 규칙 등으로 생활을 구속받는 노숙자 쉼터와 달리 노숙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씻거나 세탁을 하고 하룻밤묵을 수 있는 노숙자 드롭인 센터는 현재도 수용인원 150명을 넘어서는 18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노숙자들이 밤을 역이나 지하상가 대신 센터에서 보낸다면시민들의 불편도 해소되고 노숙자들의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함께 이 달 하순께 시와,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노숙자와 시민들이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1일 현재 서울시내 노숙자수는 3천249명으로 이 중 노숙자 쉼터 등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2천558명을 제외한 거리 노숙자 수는 691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