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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폭파" 협박전화…이집트 카이로 지점 비상 |
대한항공 이집트 카이로 지점에 3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각)께 “대한항공을 폭파하고 한국인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이집트 보안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4일 “현지 공관과 보안당국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박전화를 받은 대한항공 직원은 “아랍어를 쓰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대한항공이냐’고 물은 뒤 ‘대한항공을 폭파하고 한국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며 “이 남자가 아랍어를 구사했지만 이집트인의 억양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집트 보안당국은 “장난전화인지 실제 테러 의도를 가진 협박전화인지 분석하고 있다”며 “전화를 걸어온 남자가 이집트인이 아닌 다른 중동국가 출신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집트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모두 3만8600명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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