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28 11:56
수정 : 2019.08.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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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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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이유로 인사청문회 답변 회피 예상에 “제가 할 말은 다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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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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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한 데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의 수사가 개시되어 당황스럽다. 그렇지만 저희 가족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후보자는 “향후 형사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은 밝혀질 것”이라며 “저는 담담히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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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019.7.25. 한겨레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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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인 27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면서 조 후보자 관련 의혹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청와대와 법무부 역시 이날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뒤늦게 파악하면서 상당히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이날 ‘몸살기’를 이유로 평소와 달리 오후 늦게서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일각에서는 조 후보의 늦은 출근이 검찰의 갑작스러운 압수수색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개인컴퓨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에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문건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27일 <티브이조선>은 검찰의 부산의료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 원장의 컴퓨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에 자신이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였을 당시 ‘특혜 장학금’을 줬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조 후보자는 검찰의 강제수사를 이유로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회피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은 다 드릴 것”이라며 “나와서 출석하실 (다른) 분들은 그분들의 선택이므로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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