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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4 11:31 수정 : 2019.10.15 16:34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 사건 배당”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이를 추가 조사없이 마무리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편집국장과 보도기자에 대해 검찰이 14일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앞서 11일 <한겨레> 보도 뒤 윤 총장이 해당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형사4부(부장 변필건)에 윤 총장의 고소를 근거로 <한겨레> 편집국장과 보도기자에 대한 수사에 정식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형사4부로 사건이 배당됐으며 기록 검토부터 시작해 수사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이 고소한 이들 가운데는 ‘보도에 관여한 성명불상자’도 포함됐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성명불상자가 누가 될지는 수사 과정에서 판단할 것이며 지금 상황에서 특정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는 1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인 윤중천씨가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과거사조사단)에 ‘윤 총장에게 별장 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했으나 이 진술이 담긴 보고서 등을 넘겨 받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단장 여환섭 당시 청주지검장)’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같은 날 국정감사에서 “검찰과거사위원회 정식 조사기록에서 윤 총장 이름을 본 적이 없다. 정확한 의미는 말하기 어렵지만 윤중천씨가 ‘만난 적도 있는 것도 같다’는 애매한 면담보고서식이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날 <한겨레>는 후속보도를 통해 “과거사조사단이 작성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최종보고서에 ‘윤석열 검사장은 임아무개씨 소개로 알고 지냈는데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임아무개씨의 검찰 인맥이 좋아 검사들을 많이 소개해주었다’는 윤씨의 진술이 담겼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 [단독] ‘김학의’ 최종보고서 “윤중천 ‘임○○ 소개로 윤석열 알아’ 진술”)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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