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8 10:35
수정 : 2019.11.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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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며 ‘딸 부정 채용' 질문 답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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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딸, 오후 4시 서울남부지법에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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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며 ‘딸 부정 채용' 질문 답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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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케이티(KT)에 부정채용됐다는 의혹을 놓고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늘 출석하는 증인들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 심리로 열리는 공판에는 김 의원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뇌물 사건 공판에 참여하기 앞서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딸의 증인 출석을 앞둔 심정을 묻는 질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렇지만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법정 증언을 통해 많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진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 의원 딸에 대한 법정에서의 직접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어 김 의원은 “검찰은 그동안 서유열 전 케이티 사장의 허위진술과 법정 증언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렸다. 검찰의 짜여진 각본대로 정치적 기소에 따른 재판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전 사장은 앞선 재판에서 ‘이석채 전 회장과 김 의원이 2011년 한 일식집에 만나 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취지의 증언 등을 했다. 이석채 전 케이티 회장의 업무방해 사건에서 재판부는 서 전 사장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김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재판에 김 의원의 딸은 오후 4시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오후 2시에는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던 신계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12년 환노위 국정감사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이 전 회장에게서 ‘딸 부정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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