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129구조단 추돌사고 6명 사망

66일 오전 5시10분께 충남 천안시 성거읍경부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348km)에서 경기 94바 6038호 14t 화물트럭(운전사김모)이 앞서가던 인천80아 8847호 16t 화물트럭(운전사 고모)과 진주지역 '한국129응급구조단' 소속 79머 3413호 승합차(운전자 최경철)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129구조단 차량에 불이 나면서 이 차량 운전자 최씨와 이송중이던 환자 강모(51)씨, 간호사 등 구조단 차량에 타고있던 6명이 모두 숨져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14t 화물트럭 운전사 김씨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사고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6의 주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129구조단 차량은 진주 경상대 병원에 입원중이던 뇌출혈 환자 강씨와 강씨의 아내, 딸, 동생 등 가족과 간호사를 태우고 서울 삼성병원으로 가던중이었다.

경찰은 14t 화물트럭이 3차로로 가던중 졸음운전(경찰추정)으로 앞서가던 16t화물트럭을 들이받은 뒤 다시 1차로로 급하게 밀려들면서 응급구조단 승합차와 측면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로 이 일대 경부고속도로의 통행이 한 때 큰 혼잡을 빚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경철(39.운전사.경남 진주시 장대동) △강태규(51.〃) △문순분(50.여.〃)△강민정(18.여.〃) △강준규(44.〃) △임혜림(28.여.간호사.전남 광양시 태인동) (천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