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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전국 사건사고로 얼룩 |
사실상 설 연휴에 접어든 6일 전국에서는 대형 교통사고에 이어 화재와 강력사건도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오전 5시10분께 충남 천안시 성거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348km)에서 14t 화물트럭이 앞서가던 16t 화물트럭,`한국129응급구조단' 소속 승합차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129구조단 차량에 불이 나면서 운전자 최모씨와 이송중이던 환자 강모(51)씨, 간호사 등 구조단 차량에 타고있던 6명이 모두 숨졌다.
또 14t 화물트럭 운전사 김모씨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운전면허가 취소됐으며 사고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0.06% 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국에서는 화제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30분께 대구시 북구 고성동의한 폐가에서 불이 나 노숙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자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앞서 5일 오후 9시30분께 경북 영천시 화남면 자동차범퍼 생산업체인 K산업에서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공장내부 300여㎡와 기계, 완제품 등을 태워1천8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5일 오후 10시43분께는 경남 거제시 옥포2동 안모(44.여)씨의 아파트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2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밖으로 치솟아 오른 불길과 연기때문에 설연휴를 즐기던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부산에서는 딸 우등생인 딸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명문대 진학에 실패한것을 비관한 40대 어머니가 분신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5일 오후 10시30분께 부산진구 초읍동 H아파트 인근 주차장에서 김모(45.여)씨가 페트병에 담아 온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분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우등생인 딸(19)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시험에서 높은점수를 받았지만 명문대 진학에 실패하자 그동안 이를 심하게 비관해 왔다는 것이다.
이밖에 강력사건도 연이어 발생했는 데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에게 독극물을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심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별을 요구하는 연하 남자친구를 찾아가 다투던중 흉기로 찔른 혐의(살인미수)로 김모(3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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